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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월매출 1.7조 원대 회복…코로나 터널 끝날까
입력: 2021.11.04 00:00 / 수정: 2021.11.04 00:00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목이 단단히 잡혀 왔던 면세업계가 지난 9월 이후 최고치인 1조76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덕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목이 단단히 잡혀 왔던 면세업계가 지난 9월 이후 최고치인 1조76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덕인 기자

9월 면세산업 총매출 1조7657억 원…코로나19 이후 최고치 기록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 절벽에 내몰려 약 2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면세업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 월매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업계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선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 9월 매출, '1조7000억 원' 넘었다…코로나19 이후 최고액

4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업계의 매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하는 모양새다.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월별 매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면세산업 총 매출은 1조7657억 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매출 632억 원, 외국인 매출 1조7025억 원 등이다. 형태별로는 △시내 1조7050억 원 △출국장 131억 원 △입국장 6억6391만 원 △지정 469억 원 등이다.

9월 매출은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월매출 '1조 원'이 무너지며 저점을 찍은 지난해 4월(9867억 원) 대비 79% 개선됐다. 회복세를 보인 지난 8월(1조5260억 원)과 비교해도 15.7% 증가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산업은 2009년 이후 연평균 20.5% 성장했으며, 고용인력 3만2000명의 거대 수출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코로나19 타격으로 급격히 위축된 바 있다.

위드 코로나 기조 속에 업계가 매월 평균 1조7000억 원대 매출을 지속해서 유지한다면, 연간 매출 20조 원을 돌파도 가능하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연매출(18조9602억 원)을 뛰어넘을 뿐 아니라 면세시장이 호황을 누린 2019년 연간 매출인 24조8586억 원에 근접한 수치다.

면세산업의 월매출은 올 초부터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월 1조1687억 원에서 5월 1조5687억 원, 8월 1조5260억 원 등으로 꾸준히 회복했다.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수동감시로 전환되는 등 백신 인센티브 제도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자 업계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다양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수동감시로 전환되는 등 백신 인센티브 제도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자 업계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다양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 위드 코로나 준비하는 업계…온라인·오프라인 동시 대응

업계에서는 업황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마리아나 관광청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사이판 트래블 버블 상품이 8000명이 예약해 마감됐고, 괌, 유럽 등 해외여행 예약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된 김포공항, 김해공항 입찰에서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3사가 모두 참여한 것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김해, 김포공항의 사업자로 낙찰된 롯데면세점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세계적인 면세사업자로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부활에 일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증권업계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리오프닝은 결국 올 수밖에 없는 방향성"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치료제의 개발도 속속들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리오프닝에 따른 면세업종의 수혜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사업자별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위드코로나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 면세 명품관을 선보였다. 지난 5월과 7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면세점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며 선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해외 공항 매장 공사를 재개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 역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하이난성 하이요우면세점과 양국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상품 소싱,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국제 관광 재개 분위기에 다양한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키고 면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또, 면세업계 최초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명동점에 '발렌티노 뷰티'를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지난달 인천공항에 샤넬 매장을 오픈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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