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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168억 원 당기순이익…첫 연간 누적 흑자
입력: 2021.11.02 09:36 / 수정: 2021.11.02 11:15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약 168억 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약 168억 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뱅크 제공

올 들어 고객 440만 명 늘어…여수신 성장에 이자이익 5배로 확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 2분기에 분기 첫 흑자 달성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 이익 규모를 더 키우며 처음으로 연간 누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수신 확대와 예대마진 구조 안정화를 통해 이뤄 낸 성과다. 이에 따라 2017년 4월 출범 한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약 168억 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분기(-123억 원)와 2분기(39억 원)의 손익을 감안하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이익은 84억 원으로 출범 이후 4년여만에 연간 누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폭 확대의 이유는 여수신 증가와 예대마진 확대에 따라 수익 기반이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219만 명이었던 케이뱅크 고객은 3분기말 기준 660만 명으로 441만 명 증가했다. 고객 수 증가는 수신과 여신의 확대로 이어졌다. 9월말 기준 수신과 여신은 12조3100억 원, 6조1800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8조5100억 원, 3조1900억 원 증가했다.

고객 확대로 저원가성 수신과 여신이 함께 늘며 예대마진 구조도 안정화됐다. 케이뱅크의 예대마진은 연초 이후 매달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3분기 예대마진은 지난 1분기 대비 0.24%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순이자이익은 5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억 원)의 약 5배,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3% 늘었다.

서호성 은행장이 연초 취임하며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 안정적인 예대마진 구조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비트를 비롯한 제휴처 확대로 비이자이익도 3분기에 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 원 손실에서 111억 원 늘어난 수치로, 이 기간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정적인 예대마진 구조로 3분기 중 매달 순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케이뱅크의 첫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도 커졌다.

케이뱅크는 예대마진 구조의 고도화와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전환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전세대출과 사잇돌대출을 출시, 여신 포트폴리오를 추가했고, 지난달에는 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해 연 1.5%의 이자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1일부터는 하루만 맡겨도 금융권 최고인 한도 3억 원까지 0.5%의 금리를 제공하는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0.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예금, 대출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fee-biz(수수료사업)'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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