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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장애' 책임 통감…보상안 결정되는 대로 발표"
입력: 2021.10.29 19:21 / 수정: 2021.10.29 19:21
KT가 지난 25일 발생한 통신 장애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KT가 지난 25일 발생한 통신 장애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29일 추가 입장문 내…"재발방지책 면밀히 수립할 것"

[더팩트|한예주 기자] KT가 지난 25일 발생한 유·무선 통신 장애에 대해 "다시 한 번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T는 29일 "이번 장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발방지대책을 면밀히 수립하고, 피해보상방안도 최종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이 같은 입장을 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와 관련해 정보보호·네트워크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고조사반(이하 조사반)과 함께 원인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장애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16분부터 12시 45분까지 약 89분 동안 발생했다.

작업 내역을 확인한 결과 라우터에 설정 명령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내부 프로토콜 명령어를 마무리하는 부분에 'exit' 명령어가 누락됐다. 이 탓에 외부에서 교환해야 할 경로정보가 내부 프로토콜로 전송되면서 사고가 난 것이다.

KT는 "일반적으로 KT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된 작업은 야간에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작업계획서를 제출 및 승인 이후 KT직원의 입회하에 진행된다"며 "이번 장애의 경우 야간작업으로 승인을 받았음에도 이를 위반해 주간에 작업이 이뤄졌으며 KT 직원도 이를 양해하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일탈이 이뤄진 예외적인 사례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강화겠다"고 강조했다.

재발방지책으로는 현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테스트베드를 전국 단위 현장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KT 측은 "해당 테스트베드는 실제 환경과 동일하게 적용된 모델실로, 연동 사전에 네트워크 작업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해당 테스트베드는 현장까지 확산되지 않았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전국단위로 적용해 이와 같은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우팅 오류 확산 방지와 관련해서는 엣지망에까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KT의 전국망은 크게 센터망-중계망-엣지망으로 구성되며, 라우팅 오류 확산 방지 기능은 센터망과 중계망 단위에는 이미 적용돼 있었다.

KT 측은 "이번에 전국적 장애를 야기한 엣지망 단위 라우팅 오류도 국지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엣지망에도 적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KT는 다음주 중 통신 장애로 인한 피해 보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날 긴급 이사회에서 이번 장애에 대해 사과하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으며, 이사들은 사태의 엄중함을 지적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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