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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손태승 리더십 통한 우리금융, '비은행 M&A'는 과제로
입력: 2021.10.27 14:22 / 수정: 2021.10.27 14:22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한 2조1983억 원이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한 2조1983억 원이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1983억 원…전년 동기比 92.8%↑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증권·보험 등 핵심 비은행 계열사 부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이익 증가율을 달성하면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은 손 회장의 과제로 남아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의 실적은 올해 순항 중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1983억 원이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한 수치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우리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62.21% 증가한 7786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이어 최대 순익을 갱신한 것이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 및 코로나19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리스크 요인이 대거 해소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분기 들어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는 일시 정체됐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적극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으로 3분기 만에 2조 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양했다"며 "코로나 극복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예보 잔여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은 손 회장의 과제로 남아있다. /더팩트 DB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은 손 회장의 과제로 남아있다. /더팩트 DB

다만 '역대급' 실적을 보이고 있는 우리금융은 여전히 비은행 부문 핵심인 증권과 보험 계열사를 갖추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손태승 회장 역시 임기 중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가장 큰 과제로 내세워왔다.

실제로 손태승 회장이 추진해온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으로 비이자이익은 57.2% 크게 증가했지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증권·보험 등 계열사 인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작이다.

손 회장은 취임 당시에도 증권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현재까지는 마땅한 매물이 없어 포트폴리오 확장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 역시 증권사 M&A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담당 전무(CFO)는 지난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은행과도 가장 시너지가 많이 날 수 있는 부분은 증권사"라며 "현재 증권사 매물이 품귀 현상이라 시장에 잘 있지는 않지만 나오면 제일 먼저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형 증권사 정도는 무리 없이 인수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대형 증권사의 경우 위험자산 규모가 30~40조 원 정도 되는데, 매물로 나올 경우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만큼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주가부양도 손태승 회장의 과제다. 손 회장은 지주사 출범 이후 지속해서 주가부양을 위해 공들여 왔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주사 출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19년 2월 1만6000원대에서 시작해 2020년 3월에는 70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태승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15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 부양을 위해 힘써왔으며, 이에 힘입어 우리금융의 최근 주가는 1만3000원대까지 올랐다. 현재 손 회장은 9만8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검토 중이며, 그 중에서도 증권사 인수를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면서도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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