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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법인 GS리테일, 합병 시너지 언제쯤
입력: 2021.10.26 14:00 / 수정: 2021.10.26 14:00
증권가 안팎에서 통합법인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선화 기자
증권가 안팎에서 통합법인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선화 기자

3분기 실적 전망 '흐림'…업계 "정상 궤도까지 시간 걸릴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결합으로 '초대형 커머스 기업'으로 재탄생을 공언한 '통합법인 GS리테일'이 좀처럼 실적 반등 기미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다소 아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3분기 GS리테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프리뷰 자료를 통해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79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GS홈쇼핑의 매출액은 26.8% 감소한 280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리테일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20.7% 줄어든 536억 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통합법인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이 7.3% 감소한 108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업인 편의점 사업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데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간 시너지 효과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GS리테일에는 지난 2분기에도 편의점 부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들었다. GS리테일의 2분기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633억 원, 매출액은 3.3% 늘어난 1조8160억 원이다. 같은 기간 경쟁사 BGF리테일(CU) 영업이익이 31.9%, 매출액 9.8%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코로나19속 기존점 매출 부진에 더해 불매운동 등 대외적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법인 GS리테일 출범 이후 GS홈쇼핑 성장률이 둔화하는 추세인 가운데 통합 플랫폼 마켓포 론칭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더팩트 DB
통합법인 GS리테일 출범 이후 GS홈쇼핑 성장률이 둔화하는 추세인 가운데 통합 플랫폼 마켓포 론칭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더팩트 DB

통합법인 출범 이후 양사의 합작활동이 공동 프로모션 등 단순한 방식에 그치고 있다는 점 역시 아쉬운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양사는 2~5월까지 공동 할인 행사인 'GS프라임위크'를 진행한 바 있다. 통합 이후 진행한 행사는 지난 7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넥스트 푸디콘'이 전부다.

통합 플랫폼 마켓포 론칭도 감감무소식이다. GS리테일은 당초 통합법인 출범에 맞춰 마켓포를 선보이려 했지만, 아직 정식 론칭 일정 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아울러 요기요 인수를 통해 배달앱과 퀵커머스를 신사업으로 낙점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요기요가 인수·합병에 집중하는 동안 3위 쿠팡이츠가 바짝 추격해오면서다.

여기에 최근 정치권에서 퀵커머스 사업에 대한 규제가 수면에 오른 것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내 퀵커머스가 골목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한다. 정부 여당은 최종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통합법인 출범을 알리며 자사 차별화 핵심 역량인 소매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퀵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퀵커머스는 즉시 배송 서비스로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주문한 지 40분~2시간 안에 배달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여파로 3분기 편의점 성적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점쳐진다"라며 "특히, 혼자서도 '잘 나가던' GS홈쇼핑이 대외적 경쟁 심화 등으로 합병 이후 성장률 둔화에 빠졌다. 요기요 인수 등 벌려놓은 사업을 추슬러 정상궤도에 올려놓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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