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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 들어간 SK텔레콤, 분할 후 주가 흐름은?
입력: 2021.10.26 11:58 / 수정: 2021.10.26 11:58
SK텔레콤이 분할 기일인 내달 1일부터 SK텔레콤(존속)과 SK스퀘어(신설)로 분할해 공식 출범한다. 거래 정지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며 29일에 각각 변경 및 재상장한다. /더팩트 DB
SK텔레콤이 분할 기일인 내달 1일부터 SK텔레콤(존속)과 SK스퀘어(신설)로 분할해 공식 출범한다. 거래 정지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며 29일에 각각 변경 및 재상장한다. /더팩트 DB

자회사 부각에 긍정적 vs 지주사 할인 우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통신 대장주 SK텔레콤이 오늘(26일)부터 한달 동안 인적분할을 위한 매매거래정지에 들어간다. 거래 마지막 날 소폭 하락한 주가를 보인 SK텔레콤이 거래 재개 후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적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전 거래일 대비 0.8%(2500원) 내린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기존대로 통신사업을 하는 존속회사 SK텔레콤과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회사인 신설회사 SK스퀘어로 나뉘게 된다. 기존 SK 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던 주요 자회사들인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등은 SK스퀘어 산하로 들어갈 예정이다.

분할 기일인 내달 1일 SK텔레콤은 SK텔레콤(존속)과 SK스퀘어(신설)로 분할해 공식 출범한다. 이로 인한 거래 정지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며 29일에 각각 변경·재상장한다.

분할 비율은 SK텔레콤 0.61대 SK스퀘어 0.39다. SK텔레콤은 인적 분할에 앞서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다.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의 5주가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주식 20주를 보유한 주주라면 액면분할로 인해 주식수는 100주로 늘어나며, 이 100주는 인적분할로 인해 SK텔레콤 주식 61주와 SK스퀘어 39주로 바뀌게 된다.

전날 SK텔레콤의 장 초반 주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이 분할해 재상장하면 성장사업의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오후 들어 KT의 전국적인 통신장애 이슈가 나오면서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3사 주가가 일제히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나타냈다.

KT의 전국적인 통신장애 이슈가 나오면서 25일 오후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3사 주가가 일제히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나타냈다. /더팩트 DB
KT의 전국적인 통신장애 이슈가 나오면서 25일 오후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3사 주가가 일제히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나타냈다. /더팩트 DB

시장의 관심은 SK텔레콤의 분할 후 주가 흐름에 모인다. 우선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정지 전 매수 흐름을 보인 만큼 재상장 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업의 안정성에 더해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종목이기에 그대로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적분할 후 자회사 투자가치가 재평가되면 지주회사격인 SK스퀘어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예상 기업가치 12조 원은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합산인 23조9000억 원에 지주회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50%를 적용한 것"이라며 "내년 원스토어, ADT캡스를 시작으로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IPO(기업공개)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SK스퀘어의 기업 가치도 계단식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분야의 밸류체인 강화, 가려졌던 자회사 가치 반영 등으로 합산 시가총액이 현재보다 높아지면서 기업가치는 지분가치 21조 원에 할인율 50%를 적용한 10조600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주사 할인'은 우려할 부분으로 꼽힌다. 지주사 할인은 기업의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가 상장하면 지주사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시장에서 지주사 주가는 통상 실제 기업가치보다 낮게 평가되거나 호재가 늦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할 신설회사인 SK스퀘어는 지주회사 성격으로 자회사 지분가치 대비 할인율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분가치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약세인 상황이기에 커머스, 모빌리티 등 고성장 사업만 부각받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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