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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부터 양상추까지…비상등 켜진 '밥상물가'
입력: 2021.10.26 15:00 / 수정: 2021.10.26 15:00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가운데 29개의 가격이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화 기자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가운데 29개의 가격이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화 기자

3분기 생필품 29개 품목, 전년 대비 가격 상승

[더팩트|문수연 기자] 글로벌 물류대란과 인건비 상승, 기습 한파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밥상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2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가운데 29개의 가격이 전년 대비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4.4%로, 2018년 3분기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달걀은 70.0% 올랐으며 두부 16.5%, 햄 11.3%, 식용유 11.2%, 마요네즈 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난이 지속되면서 육류, 과일 등 신선식품의 가격도 치솟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9~17일 수입 냉동 삼겹살 가격은 1kg에 745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0% 올랐다. 수입 냉장 삼겹살도 18.43% 상승한 8635원을 기록했다.

또한 롯데마트에 따르면 과일 수입가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15% 올랐다. 자몽은 전년 대비 20%가량 가격이 올랐으며 포도와 멜론 역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현지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15% 가격이 상승했다. 오렌지와 파인애플, 레몬 가격도 평균 10% 이상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출항이 어려워지면서 수산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노르웨이 연어는 최근 수입 가격이 20∼30%가량 올라 2만5000∼2만9000원대 가격을 형성 중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21일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며 양상추 공급 정상화 시기를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맥도날드는 지난 21일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며 "양상추 공급 정상화 시기를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갑작스럽게 한파가 찾아오면서 채소값도 급등했다. 2004년 이후 17년 만에 서울에 10월 중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추위에 약한 잎채소의 출하량이 급갑한 것이다.

농산물 유통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 양상추 1kg 도매가격은 4323원으로 지난 12일 1307원 대비 230% 올랐으며 전년 대비 약 300% 급등했다. 같은 기간 로메인은 355%, 케일은 261%, 치커리는 152% 상승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지난 21일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며 "양상추 공급 정상화 시기를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도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제품의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고,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양상추도 정량으로만 제공된다"며 "빠른 시간 내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난과 이상기후로 인해 밥상물가가 치솟고 있다"라며 "공급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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