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비트나인이 25일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 일정과 상장 후 전략을 밝혔다. 사진은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 /비트나인 제공 |
207만1000주 공모…내달 1~2일 일반청약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비트나인이 25일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일정과 상장 후 전략을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비트나인은 세계 최초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팀)를 개발한 업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아젠스그래프(AgensGraph) 제품은 국내 공공기관 및 대기업, 금융기관에서 가장 많이 상용화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다.
비트나인은 지난해 4월 미국 아파치재단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육성됐다. 아파치재단의 프로젝트는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픈소스 프로젝트 재단이다.
회사는 '위드코로나'(코로나19 방역 등에서의 단계적 일상회복)가 시작되면 뉴욕·런던지사를 재오픈해 고객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한 아파치재단 탑프로젝트 등록 후 내년까지 모든 데이터베이스에 적용 가능한 그래프 스토리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든 RDB(데이터를 단순한 표형태로 표현하는 데이터베이스)에 호환되는 글로벌 유일의 그래프 DBMS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그래프 AI 솔루션 △그래프 추천시스템 솔루션 △그래프 보안 솔루션 △그래프 FDS 솔루션 등 다양한 시장에서 그래프 기술로 특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쉬운 길을 가지 않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해왔다"며 "상장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에 매우 중요한 기술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널리 알리고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DB(데이터베이스) 기업을 향해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나인의 총 공모주식수는 207만10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700~9700원이다. 25~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