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뜻 따라 추도식 조용하게…'이건희 흉상'은 삼성인력개발원에(종합)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1.10.25 12:18 / 수정: 2021.10.25 12:1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수원=남용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수원=남용희 기자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만 참석[더팩트ㅣ수원=이성락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등을 고려해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열지 않고, 조용한 1주기를 가졌다. 이건희 회장의 흉상은 핵심 인재 양성을 강조해온 고인의 '인재 제일' 철학을 기리는 차원에서 삼성인력개발원에 설치됐다.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이건희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을 진행했다. 참석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으로,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선영에 도착해 약 20분 동안 머무르며 고인을 애도했다.

삼성 사장단과 임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사적 모임인 추도식에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는 등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유족들만 참석한 추도식 외 그룹 차원의 별도 추모 행사도 준비하지 않았다. 이처럼 조용한 1주기는 간소하고 소탈하게 보내자는 이건희 회장 유족들의 뜻에 따른 것으로, 유족들은 지난해 장례식도 조화·조문을 사양하며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른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수원=남용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수원=남용희 기자

이날 추도식을 마친 이재용 부회장은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설치된 이건희 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삼성은 생전 '인재 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써온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별도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1주기를 계기로 별도 경영 관련 메시지를 내놓으며 향후 경영 보폭 확대를 암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공식 일정이나 대외 활동 없이 경영 현안 파악에 집중해왔으며, 조만간 잠행을 깨고 미국 내 제2 파운드리 공장 건설 부지를 확정 짓기 위해 미국 출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의 2대 회장에 오른 뒤 반도체·모바일 등 분야에서 삼성을 세계 1위 반열에 올려놓은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10월 2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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