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빨라진' 유통가 정기인사…롯데마트, 인적 쇄신 나설까
입력: 2021.10.21 09:00 / 수정: 2021.10.21 10:30
정기인사를 앞둔 롯데마트가 인적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민주 기자
정기인사를 앞둔 롯데마트가 인적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민주 기자

롯데마트, 성과주의 기조 이어가나

[더팩트|이민주 기자] 유통가에서 때 이른 정기인사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실적 '제자리걸음' 중인 롯데마트가 인적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들이 예년보다 빨리 성과주의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했거나 인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통상 11~12월 정기 인사를 발표했던 신세계그룹은 이달 1일 이례적으로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시점에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5개 부문의 수장을 전면 교체하며 인적 쇄신에 나섰다. 특히 백화점 부문에 손영식 대표를 앉히며 내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신세계그룹이 '체질개선'에 인사 초점을 맞추면서 업계 전반으로 이 같은 기조가 확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롯데마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롯데마트가 올해 2분기까지 보여준 실적 역시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롯데쇼핑 1~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마트 상반기 매출액은 2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부가세 환급 등 일회성 이익 반영(82억 원)으로 282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접어드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미래 준비가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창사 이래 첫 백화점 희망퇴직이라는 고육책을 들고나온 롯데가 임원 인사에서도 파격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를 중심으로 롯데마트가 최근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점포 경쟁력 제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해 큰 폭의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 대표는 취임 이후 비효율 점포 정리(구조조정) 작업을 마친 뒤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포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개 점포를 정리했지만 올해는 한 곳도 닫지 않았다.

연말까지 목표는 거점 점포 14곳 리뉴얼이다. 리뉴얼 콘셉트는 '카테고리 킬러' 육성으로 삼았다. 체험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 매장을 통해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달 은평점과 광주수완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은평점은 반려동물(콜리올리)과 와인 특화매장을 콘셉트로, 광주수완점은 신선식품과 헬스앤뷰티에 초점을 맞춰 리뉴얼했다. 이어 내달에는 잠실점에 와인 전문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 대표가 추진해오던 기존점 경쟁력 제고 전략이 최근에 들어서야 실제 적용에 들어갔다"며 "점포 구조조정 밑 작업을 끝내고 올해 기존점을 하나둘씩 리뉴얼하고 있다. 관련 성과를 확인하기도 전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minj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