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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후폭풍…광고시장, '사생활 리스크' 없는 가상모델 더 뜬다
입력: 2021.10.19 15:00 / 수정: 2021.10.19 15:00
최근 광고시장 내에서 브랜드 이미지 실추 걱정이 없는 가상모델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최근 광고시장 내에서 브랜드 이미지 실추 걱정이 없는 가상모델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인기 연예인 사생활 논란에 가상 모델 인기 '쑥'

[더팩트|문수연 기자] 광고시장 내 가상모델의 영향력이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일부 연예인들의 사생활 논란으로 이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실추 리스크가 덜한 가상모델을 광고 및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고시장에서는 가상인간을 광고모델로 선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7월 가상인간 '로지'를 광고모델로 기용했으며, 로지는 쉐보레 '볼트EUV', 호텔 반얀트리, 골프의류 '마틴콜프'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0 소비자가전 전시회(CES)에서 가상인간 '네온'을 앞세워 신제품을 발표했으며 LG전자는 2021 CES에서 가상인간 '레아'에게 제품 소개를 맡겼다. CJ온스타일은 가상인간 루이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를 자체 개발해 지난 2월부터 인스타그램 활동을 개시했으며 5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쇼핑 행사 '광클절'의 홍보 모델로 루시를 선정했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향후 루시를 상품 주문 및 안내 역할을 하는 AI 가상 상담원, 가상 쇼호스트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우 김선호(왼쪽)와 서예지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연 중이던 광고가 중단됐다. /더팩트 DB
배우 김선호(왼쪽)와 서예지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연 중이던 광고가 중단됐다. /더팩트 DB

그간 광고시장에서는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학폭, 미투, 갑질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고 광고주에게 타격을 주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실추 걱정이 없는 가상인간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에는 배우 김선호가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도미도피자, 캐논코리아, 푸드버킷이 광고 게시물을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올해 초에는 JTBC '스카이캐슬'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동희가 학폭 논란에 휩싸여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광고를 삭제했으며, 동서식품, 제이에스티나, 무학, 삼진제약은 멤버 왕따 논란에 휩싸인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출연한 광고를 중단했다.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도 학폭 논란이 빚어진 그룹 스트레이키즈 현진의 콘텐츠를 삭제했다.

또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배우 서예지가 학교 폭력, 대학교 학력 위조, 전 연인 김정현 조종설, 스태프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서예지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여성 건강 보조제 브랜드 뉴오리진 '이너플로라',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 LBB CELL BEAUTY 등이 광고를 중단해야 하는 피해를 입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인간이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화했다"라며 "각종 리스크로부터 통제가 가능하고 스케줄 조율이 자유로운 가상인간에 대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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