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과다한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합병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더팩트 DB

"기업 지배구조 단일화 계획은 변동없어"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주주들의 반대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의 비상장 계열 3사 합병에서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제외될 전망이다. 그룹 측은 당초 추진하던 기업 지배구조 단일화 계획은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합병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및 셀트리온스킨큐어와의 합병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합병당사회사간 상호협의 후 2021년 10월 15일 이사회결의를 거쳐 합병계약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는 기존 합병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과다한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합병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두 지주회사가 존재하는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고 경영업무 전반에 걸쳐 시너지 및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기존의 합병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이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과다한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합병에서 배제하고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간의 합병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합병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흡수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앞서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 7월 26일 각사 이사회결의를 통해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셀트리온홀딩스가 증권신고서(합병) 및 투자설명서를 제출하는 등 합병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세 회사는 당초 11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