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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10곳 중 8곳 "공급망 ESG 관리 중요"
입력: 2021.10.14 14:43 / 수정: 2021.10.14 14:43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대·중소기업 193개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에 대한 인식 및 협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급망 ESG 협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대·중소기업 193개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에 대한 인식 및 협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급망 ESG 협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ESG 협력 요구받은 비율 단 '18%'…상의 "공급망 ESG 관심·실천 필요"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근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납품·협력업체를 동반한 '공급망 ESG'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국내 대·중소기업 193개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에 대한 인식 및 협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급망 ESG 협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8.8%(매우 중요 27.5%, 비교적 중요 51.3%)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공급망 ESG는 기업의 납품·협력업체까지 포함해 인권 등을 요구하고, 위반 시 제재하는 것으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급망 투명성법', 2015년 영국 '현대판 노예 방지법' 등에 이어 올해 유럽연합(EU)에서 '기업 공급망 실사제도'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애플이 최근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실천을 협력사에 요구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1~4점 척도 3.51점)와 '거래관계 유지 및 매출·이익 증대'(3.50점)를 공급망 ESG 협력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기업 브랜드 및 평판제고'(3.46점), '사업 리스크 예방 및 관리'(3.46점), '고객사 또는 투자자의 요구'(3.3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공급망 ESG 협력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제공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공급망 ESG 협력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제공

공급망 ESG 관련 분야별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 관해서는 '산업안전 및 보건'(3.63점) 및 '준법 및 투명경영'(3.61점)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고, '친환경 생산공정'(3.49점), '인권 및 노동'(3.45점), '친환경 제품개발'(3.41점) 등의 순이었다.

이재혁 고려대학교 교수는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공급망 실사에 대한 법률을 유럽의회에 제출했고, 2024년부터 이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EU에 사업장이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EU에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는 국내기업도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므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급망 ESG 협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달리 실천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고객사·투자자로부터 공급망 ESG 관련 협력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없다'는 응답이 81.9%를 차지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자신의 공급망에 속해 있는 협력업체들의 인권·환경·지배구조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등 기업들의 공급망 ESG 협력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라며 "공급망 ESG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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