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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경제허리'…3040 고용률 OECD 38개국 중 30위
입력: 2021.10.14 10:57 / 수정: 2021.10.14 10:57
국내 3040세대의 고용률이 OECD 중 30위에 그쳤다. /더팩트 DB
국내 3040세대의 고용률이 OECD 중 30위에 그쳤다. /더팩트 DB

한경연, 통계청 데이터 분석…5년간 연평균 1.5% 감소

[더팩트|한예주 기자] 한국 경제의 허리로 꼽히는 '3040(30~49세) 세대'의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0위에 그쳤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4일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40 취업자 수가 지난 5년간 연평균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0 고용률은 지난 5년간 0.7%포인트 감소했으며, 2017년부터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OECD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3040 고용률(76.2%)은 38개국 중 30위에 그쳤다. 주요 5개국(G5)과 비교해보면 독일 85.8%, 일본 85.1%, 영국 85.1%, 프랑스 81.9%, 미국이 76.6%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특히 독일보다 9.6%포인트 낮아 큰 격차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2019년 대비 지난해 3040 취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이었다. 이 기간 숙박음식점업은 7만6516명이 줄었고, 다음으로 교육서비스(-7만1102명), 도소매업(-5만3743명), 제조업(-5만406명) 순이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3만76명이 늘어난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이었다. 운수 및 창고업(2만1904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만3425명)도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3040 취업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제조업(19.6%), 도소매업(14.1%), 교육서비스업(8.3%),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5%), 건설업(7.1%), 숙박음식점업(5.8%) 순이다.

이들 산업의 최근 5년간 취업자 연평균 증감율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외에 모두 감소했다. 특히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의 감소율이 각각 3.3%, 2.8%로 높았으며, 질 좋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 역시 2.7% 줄었다.

3040 구직단념자는 2015년 12만9258명에서 2020년 17만1358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8년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져 2년간 연평균 12.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구직단념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7.5%인 점과 비교하면, 3040의 구직단념자 증가율이 유독 컸다.

이들의 구직단념 이유는 '이전에 찾아봤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35.2%)이 가장 많았고, '원하는 임금수준,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31.8%)가 뒤를 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세대인 3040의 고용부진은 서민 가정의 생계 곤란은 물론, 우리나라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3040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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