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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1년②] "인류의 꿈 실현" 현대차 총수의 '혁신 여정' 현재 진행형
입력: 2021.10.11 09:15 / 수정: 2021.10.11 09:19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그룹의 미래 수소전략인 수소비전 2040과 핵심 수소기술,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새로운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시스템 등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그룹의 미래 수소전략인 수소비전 2040과 핵심 수소기술,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새로운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시스템 등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1년, 인류의 행복에 대한 물음에 답 찾는 혁신의 여정"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리는 미래상은 인류의 이동에 제약이 허물어지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다.

지난해 10월 취임사에서도 정 회장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을 전 세계 모든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며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고,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진행형이다.

인류의 삶과 행복, 진보와 발전에 대한 기여가 기업, 즉 현대차그룹의 본질적 사명임을 강조해 온 정 회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주 언급하는 단어는 '미래 세대'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정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수소에너지다. 정 회장에게 수소는 비즈니스 차원이 아닌 미래와 지구, 인류를 위한 솔루션이다.

특히, 수소사회 비전과 탄소중립 실현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 회장의 의지와 맥을 같이 한다. 정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직후 첫 공식행보로 국내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국내 기업들의 수소 사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수소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CEO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을 주도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출범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의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국내 기업들의 수소 사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수소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CEO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을 주도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출범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의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올해는 국내 기업들의 수소 사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수소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을 주도한 것은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등을 맡으며 수소의 글로벌 의제화에 이바지했다.

지난달에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수소비전 2040'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기술, 수소모빌리티 등 청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수소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탄소 배출 저감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들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가입을 추진한다.

정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도 친환경분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올해 유럽의 해양 생태계 보전 프로젝트, 중국의 내몽고 사막화 방지 3기 사업, 국내 여의 샛강생태공원 조성 지원사업 등을 시작한 것은 물론 환경 등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for Tomorrow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폐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티셔츠를 입고 플라스틱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폐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티셔츠를 입고 플라스틱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환경과 사회문제에 주력하는 해외 소셜 스타트업 육성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에서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월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섬유 업사이클링 티셔츠를 착용하고 친환경 SNS 릴레이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고고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하지 않을 일 한 가지와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를 약속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제안으로 캠페인에 참여에 동참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와 수소캠페인 역시 그 연장선"이라며 현대차그룹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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