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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3년 형기 마치고 출소
입력: 2021.10.11 05:54 / 수정: 2021.10.11 05:54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오른쪽)이 11일 오전 5시 충북 충주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충주구치소=남용희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오른쪽)이 11일 오전 5시 충북 충주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충주구치소=남용희 기자

건강 상태, 출소 소감 등 질문엔 묵묵부답

[더팩트ㅣ충주구치소=장병문 기자]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5시 형기를 모두 마치고 출소했다.

이호진 전 회장은 이날 충청북도 충주구치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구치소 정문을 나선 이호진 전 회장은 건강 상태나 출소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회사 관계자들의 의전을 받으며 대기 중인 차를 타고 곧장 떠났다.

이호진 전 회장은 2011년 회삿돈 421억 원을 횡령하고 9억 원가량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2018년 병보석 중에 거주지와 병원을 이탈해 음주와 흡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황제보석'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그해 12월 서울 남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호진 전 회장은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았고 이날 형기를 모두 마쳤다.

한편 이호진 전 회장은 간암 3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재판과 구속으로 수술을 받지 못했다. 이호진 전 회장은 당분간 건강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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