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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느니 물려주겠다…빌라·단독주택 증여 비중 역대 최고 
입력: 2021.10.06 14:32 / 수정: 2021.10.06 14:32
올해 초부터 8월 말까지 전국 다세대·연립(빌라), 단독·다가구의 증여 건수는 4만1041건으로 전체 거래(31만2392건)의 13.1%를 차지했다. /이선화 기자
올해 초부터 8월 말까지 전국 다세대·연립(빌라), 단독·다가구의 증여 건수는 4만1041건으로 전체 거래(31만2392건)의 13.1%를 차지했다. /이선화 기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증가 

[더팩트│황원영 기자] 빌라와 단독주택 등 등 비(非)아파트 유형 주택의 증여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8월 말까지 전국 다세대·연립(빌라), 단독·다가구의 증여 건수는 4만1041건으로 전체 거래(31만2392건)의 13.1%를 차지했다.

부동산원이 빌라와 단독·다가구 매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기준 전체 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9.4%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 열기가 지금처럼 뜨겁지 않았던 2015년에는 7.9%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018년 비아파트 증여 비중은 11.7%로 올랐고, 2019년(13.2%)과 2020년(13.6%)에 이어 올해도 13%대를 기록하고 있다.

증여 건수 역시 2013년 이후 1~8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증여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7715건)과 비교해 8.8% 늘었다.

특히 서울 내 비아파트 증여가 활발하다.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서울 비아파트 증여 비중은 전체 거래의 11.2%로 집계됐다. 서울 비아파트 증여 비중은 2018년(9.1%), 2019년(10.0%), 2020년(10.9%)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비아파트 증여 건수는 8041건으로 2013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7329건)에 비해 9.7% 증가했다.

비아파트 증여가 활발히 일어나는 것은 집주인들이 세 부담을 더는 데 보유나 매매보다 증여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2018년 4월부터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하기로 했다.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에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와 3주택자 종부세를 강화하고, 조정대상지역 신규 취득 임대주택에 양도세를 중과하는 정책도 추가로 발표했다.

또한, 최근 재개발 사업 활성화로 비아파트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증여가 느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방 관계자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고강도 세금 인상 대책과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증여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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