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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변호사, 대출 많이 받고 이자 적게 낸다
입력: 2021.10.05 13:58 / 수정: 2021.10.05 13:58
전문짓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가 일반인 대상 신용대출 평균 금리보다 연 1.8%포인트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DB
전문짓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가 일반인 대상 신용대출 평균 금리보다 연 1.8%포인트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DB

고소득군 일반인 간 금리차이 심해

[더팩트│황원영 기자] 의사·변호사 등 신용등급이 높은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가 일반인 대상 신용대출 평균 금리보다 연 1.8%포인트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2018∼2021년 8월 국내 은행 전문직 및 일반인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13개 은행의 전문직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2.42%로 일반인 신용대출 평균 금리(4.31%) 대비 1.89%포인트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직 신용대출 상품 평균금리와 일반인 신용대출 상품 평균금리 간 차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0%포인트(전문직 2.85%, 일반인 4.85%), 2019년 1.93%포인트(전문직 2.59%, 일반인 4.52%), 2020년 1.69%포인트(전문직 2.06%, 일반인 3.75%)로 줄었으나 올해 1∼8월 1.87%포인트(전문직 2.10%, 일반인 3.97%)로 다시 늘었다.

대출 한도 역시 전문직 상품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전문직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대출한도는 1억9000만 원으로 2억 원에 육박했다. 반면 일반인 신용대출 평균 대출한도는 1억3100만 원으로 전문직 대비 5900만 원 한도가 낮았다. 올해 1∼8월에는 전문직 신용대출 평균 한도 2억300만 원, 일반인 신용대출 평균 한도 1억3500만 원으로 6800만 원 차이가 났다.

전문직에게 가장 저렴한 금리를 제공한 은행은 수협은행(2.84%)이었고 신한은행(2.91%)과 대구은행(2.99%)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전문직에게 가장 높은 한도를 제공한 은행은 씨티은행으로, 한도는 4억 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대구은행(3억6000만 원), 우리·경남·NH농협은행(3억 원) 순이다.

대표적 전문직종인 의사·변호사·변리사 중에서는 의사의 대출 조건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3년간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3.34%이며, 대출한도는 3억2010만 원에 달했다. 변호사의 대출금리는 3.43%로 변리사 금리(3.35%)보다 높았지만, 대출 한도는 2억4480만 원으로 변리사 한도(1억8260만 원)보다 높았다.

13개 은행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한국씨티은행 △기업은행 △수협은행 △대구·경남·부산·제주·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5곳이다. △SC제일은행 △전북은행 △산업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는 전문직 전용 신용대출 상품이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원금과 이자를 떼일 염려가 적은 고소득 전문직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시장 속성상 일견 맞을 수 있다"면서도 "전문직 등 고소득군과 일반인 간의 금리 차이와 개인신용평가 등이 적정한지 금감원이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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