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 분석에 따르면 대졸 정규직 신입 근로자의 초임은 평균 3391만 원(초과급여 포함)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경총 "대기업 대졸 초임, 일본보다도 크게 높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신입 근로자가 지난해 받은 평균 초임은 508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평균 초임(2611만 원)의 2배 수준이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 분석에 따르면 대졸 정규직 신입 근로자의 초임은 평균 3391만 원(초과급여 포함)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이 평균 5084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299인 3329만 원, 5~29인 2868만 원, 5인 미만 2611만 원이다.
경총은 또 우리나라 대기업의 대졸 초임이 일본보다 크게 높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2만7379달러)와 일본(2만7540달러)의 대졸 신입 근로자 초임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대기업의 경우 우리나라가 3만5623달러로 일본(2만8460달러)보다 25.2% 높았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환율 적용 시 이같은 격차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일본과 비교할 때 우리나 10~99인 사업체의 대졸 초임은 19.4%, 100~499인은 27.9%가 높았고, 500인 이상 사업체는 59.7%에 달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나라 대기업의 대졸 초임이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일본과 비교해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현상은 일자리 불균형과 임금 격차 심화 등 각종 사회 갈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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