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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더 힘주나…'갤럭시S21 FE' 출시 '오리무중'
입력: 2021.09.29 00:00 / 수정: 2021.09.29 00:00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FE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21 FE(팬에디션)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FE'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21 FE(팬에디션)'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S21 FE' 언팩 백지화설…S시리즈와 노트시리즈 통합 전망도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FE'(팬에디션)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다 시스템반도체 부족 현상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시 전략에도 급격한 변화가 관찰되는 양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 출시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갤럭시S21 FE'의 출시시기를 8월로 예상했지만 9월에 이어 10월로 계속해서 미뤄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인 언팩(공개) 행사를 열기 약 2주 전 글로벌 미디어에 초대장을 발송하는데 아직 관련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20 FE'는 지난해 9월 23일 언팩 공개 후 같은 해 10월 16일에 출시됐다.

현재 언팩 백지화는 물론이고 '갤럭시S21 FE' 출시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시리즈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폴더블폰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갤럭시S21 FE'는 '갤럭시S21'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88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장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AP 부족 문제가 심각해 굳이 '갤럭시S21 FE'를 내놓는 것보다 관련 부품과 생산능력을 '갤럭시Z플립3'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Z시리즈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다른 스마트폰 출시가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폴더블폰의 판매량이 적었다면 다른 단말을 출시해 매출이나 판매량 등을 관리하는 돌파구를 찾았겠지만 폴더블폰 흥행에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갤럭시Z플립3'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13'을 겨냥해 올해 12월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같은 이유로 현실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2'는 내년 초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 모습. /남윤호 기자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 모습. /남윤호 기자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노트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T전문매체 GSM아레나 등은 베트남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인 '춘(Chun)'을 인용해 '갤럭시S22 플러스(+)'와 '갤럭시S22 울트라'의 이름이 각각 '갤럭시S22 프로'와 '갤럭시노트22 울트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S시리즈의 최상급 모델인 울트라 제품에 S펜을 내장해 노트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유출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는 이런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유명 IT팁스터 스티브 헤머스토퍼가 공개한 '갤럭시S22 울트라'의 렌더링 이미지에는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의 내장 슬롯이 포함됐다.

그동안 '갤럭시S21울트라', '갤럭시Z폴드3' 등에서도 S펜 사용을 지원했지만 S펜을 기기 안에 꽂아둘 별도 공간은 없어 노트 사용자들이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디자인 변경을 통해 S펜을 내장하게 되면 사실상 노트 시리즈와 '갤럭시S' 시리즈의 차이가 없어진다. 현재도 크기와 기능 측면에서 특별히 다른 점이 없는 상태다.

단순히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통합을 넘어 현재 제각각인 삼성전자의 모바일 제품군의 브랜딩 일관성을 위해서도 일부 제품의 명칭 변경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플러스'와 '울트라'를, 스마트워치는 '클래식'과 '스포츠', 무선이어폰은 '플러스'와 '프로'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S22' 시리즈가 예상보다 빠른 연내 출시 가능성에도 갤럭시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세간에선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작과 같게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 총 3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사인 애플과 샤오미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앞당겨 내년 초가 아닌 올 하반기 내 출시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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