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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가격 인상, 카페·베이커리까지 '도미노 인상' 우려
입력: 2021.09.28 16:00 / 수정: 2021.09.28 16:00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0월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 /더팩트 DB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0월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 /더팩트 DB

서울우유 가격 인상에 매일유업·남양유업도 인상 검토

[더팩트|문수연 기자]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식품·외식물가의 도미노 인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 달 1일부터 흰 우유(1리터) 기준 제품 가격을 2500원에서 2700원으로 5.4% 인상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가격 인상은 2018년 이후 3년 만으로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비용,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불가피하게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동원F&B 등 다른 유업체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버터·빵·과자·커피·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18년 우유 가격 인상이 이뤄졌을 당시 가공식품과 외식 프랜차이즈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밀가루, 설탕 등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원가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과업계의 경우 액란류, 유지류, 전분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올해 줄줄이 원재료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어 추가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8월부터 홈런볼, 맛동산, 버터링 등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10.8% 인상했으며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2% 수준 인상하거나 중량을 축소했다.

계란 가격이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데다 우유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제과업계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남용희 기자
계란 가격이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데다 우유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제과업계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제과업계의 부담도 크다. 주 원재료인 계란 가격이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데다 우유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원가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값(특란 30개 기준)은 1월 6481원, 2월 7591원, 3월 7612원, 4월 7505원, 5월 7534원을 기록했으며 계란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도 여전히 6503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카페업계도 비상이다. 커피 최대 산지인 브라질의 기상악화로 원두 생산량이 급감해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주 원료인 우유 가격까지 올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밀크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유업계에서는 원유가격연동제를 개편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유가격연동제는 낙농가의 원유 생산비와 전년도 소비자물가 인상률을 적용해 원유 가격을 조정하는 제도인데 우유 소비량이 줄어도 가격이 오르게 돼 있어 우유 가격 인상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유가격연동제 개편이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도미노 물가 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우유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원유가격연동제에 대한 개편이 이뤄져야 우유 제조업체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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