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가 1조996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더팩트 DB

신용카드사 제외 여전사 상반기 순익 1조9965억

[더팩트│황원영 기자] 올해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가 2조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50% 늘어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올 상반기 여전사가 1조996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3306억 원) 대비 6659억 원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할부·리스·신기술 등 고유 업무의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3.2%(1831억 원) 증가했다.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수익도 각각 7.7%(2228억 원), 91.6%(2615억 원) 늘었다.

연체율 하락으로 대손비용도 1201억 원(-18.0%) 감소하면서 순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6월 말 현재 총채권 연체율은 지난해 6월(1.49%) 대비 0.47%포인트 하락한 1.02%였다. 유동성 관리 강화로 여전채 발행 등에 따른 조달비용도 2.1%(326억 원)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193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22조4000억 원) 늘었다.

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 등 전부문의 자산이 증가하면서 고유업무 자산은 69조60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6월말보다 8.1% 증가했다. 대출 자산도 기업대출, 가계대출 등 증가에 따라 20.3% 늘어난 95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65개 등 총 114개사 기준이다.

금감원은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