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내년 하반기 배터리 기업공개 가능성에 대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적절한 가치 인정받는 시점에 IPO 해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배터리 사업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관련해 기업공개(IPO)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 총괄사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임시주주총회 직후 이뤄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급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사 후 투자금 확보를 위해 이르면 내년 배터리 IPO를 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준 총괄사장은 "자금 조달 방안으로 IPO를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조달 방안도 많다"며 "최소한 내년 하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주주들에게도 유리한 방향으로 보면서 IPO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