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랙앤코드' 국산화에 성공했다. 톱니 모양 부분이 '랙'이고, 랙을 둘러싸고 있는 원형 강관 부분이 '코드'다. /두산중공업 제공 |
오는 2023년까지 156개 공급 예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두산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박에 사용되는 기자재인 '랙앤코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3년까지 총 156개의 랙앤코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랙앤코드는 해상풍력설치선의 승강형 철제 다리를 구성하는 핵심 구조물이다. 선체와 풍력발전기 포함 최대 약 3만7250톤에 달하는 중량을 들어올리고 지지할 수 있는 높은 강도가 요구된다. 랙앤코드의 개당 길이는 9m, 중량은 약 25톤이다. 톱니 모양의 랙 부분에는 두께 250mm의 특수강이 사용된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발전‧해양용 특수강 소재 개발 역량과 제작 경험을 활용해 그동안 외산에 의존하던 랙앤코드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조선업계에 특수강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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