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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스팟'이 車 생산시설에?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협업 본격화"
입력: 2021.09.10 12:45 / 수정: 2021.09.10 12:45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왼쪽)가 4족 보행로봇 스팟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왼쪽)가 4족 보행로봇 '스팟'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분야서 협업"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그룹이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0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4족 보행로봇 '스팟' 등 신기술을 소개하며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다리가 달린 이동식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에 주력한 업체다. 2013년 구글, 2018년 소프트뱅크에 인수됐다가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에 다시 인수됐다. 현재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인지·제어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로봇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한국 미디어와 직접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기술 측면에서 향후 제품 로드맵을 수립하고, 어떤 새로운 역량과 기능이 미래 로봇 플랫폼에서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을 현장에 배치하기 위한 협력을 구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스팟'을 생산시설에 대한 이동식 점검 및 경계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출시된 '스팟'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첫 상용 로봇이다. 이동성이 뛰어난 데다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구역을 점검하는 데 탁월한 로봇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로버트 플레이터 CEO는 '스팟'의 움직임을 직접 시연하며 "'스팟'이 전 세계 작업 현장에 투입돼 일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로봇 '스트레치'를 트럭 하역 등 창고 자동화 부문에 활용해 스마트 물류 산업을 위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으로 확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최신 로봇인 '스트레치'는 창고 자동화를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매년 5000억 개 이상의 상자를 수동으로 옮기다 발생하는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트럭과 컨테이너에서 상자를 내리는 방법을 배우고 있으며, 추후 팔레트나 주문 제작과 같은 다른 창고 작업도 익힐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아론 손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스트레치'를 활용해 몇몇 주요 고객과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지분 80%를 8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더팩트 DB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지분 80%를 8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더팩트 DB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래형 이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의 모습도 공개됐다. 높이 1.5m, 무게 89kg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는 28개의 유압관절을 갖고 있어 놀라운 이동성을 보여준다. 실시간 인식과 예측 제어를 적용해 주변 환경을 스스로 해석하고, 그에 따라 동작을 조정하는 특징이 있다.

로버트 플레이터 CEO는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공동의 목적 의식을 갖고 있다"며 "모빌리티 이동성의 미래 건설이라는 현대차의 미션은 우리 미션과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어 현대차가 앞으로 나아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훌륭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지분 80%를 8억8000만 달러(약 1조 원)에 인수했다. 현대차(30%),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투자에 참여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사재 2400억 원을 출연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6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국 출장을 떠나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 로봇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현지 경영진과 만나 로봇 산업의 미래 및 트렌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눴고, '스팟', '스트레치', '아틀라스' 등의 기술들을 체험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자율주행차·도심항공기 등 모빌리티 사업뿐 아니라 제조·물류·건설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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