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은 총 59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DL건설 제공 |
"ESG채권 발행은 사회적 책임 실천 위한 첫발"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DL건설이 기업신용등급의 'A-' 상승 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DL건설은 총 59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시장의 관망세 확산 속에서 성공적 발행이라 그 의미가 크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은 금번 공모사채 발행은 일반 채권 2년물 200억 원과 ESG채권 390억 원으로 구성됐다. DL건설은 지난 1일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며, 이번 발행에 총 800억 원의 자금이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3일 한국기업평가는 DL건설의 ESG지속가능채권에 최고 등급인 ‘ST1’을 부여한 바 있다. DL건설은 금번 ESG채권 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운송수단(우이신설경전철 등) 및 지속가능한 수자원·폐수처리(용인 하수처리장 등) 사업의 차환, 적정가격의 주택공급(금송구역 등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회·경제적 발전 및 역량 강화(중소 협력사 대상 금융지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DL건설은 기업신용 A등급 대열에 이름을 올리며 주요 건설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실적도 오름세다. 최근 DL건설의 상반기 매출액은 9113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7654억 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8억 원, 9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부채비율 76.08%, 유동성비율 220% 수준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도 전년 대비 5단계 상승한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금번 ESG채권 발행은 당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내딛는 첫발"이라며 "앞으로도 '전문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