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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수소가 기후변화 해결…지속 가능한 미래 앞장"
입력: 2021.09.07 19:26 / 수정: 2021.09.07 19:26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40년에 수소에너지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내용의 수소비전 2040을 7일 발표했다. 정 회장이 무인 운송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이동수단)인 트레일러 드론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40년에 수소에너지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내용의 '수소비전 2040'을 7일 발표했다. 정 회장이 무인 운송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이동수단)인 '트레일러 드론'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수소비전 선포…"수소전기트럭, 내년 상반기 국내서 양산"

[더팩트|한예주 기자]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로의 완벽한 전환은 수소가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 변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수소비전 2040'을 소개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우리는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저장 문제가 극복돼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가 재생에너지의 한계에 실현 가능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강력한 역할을 한다고 오랫동안 믿어 왔다. 수소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활성화하고 기후 변화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발표했던 'FC 비전 2030'과 이날 발표한 '수소비전 2040'이 어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기존 발표는 연료전지 시스템과 연료전지 차량의 양적 보급목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수소비전 2040'은 미래 사회에서 수소를 활용한 모빌리티의 잠재력과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FC 비전 2030'을 통해 연산 연료전지 70만기 생산 체제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2040년까지 승용차, 특수차량, 열차, 선박, UAM 등 광범위한 수소 기반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또한 로봇과 친환경 발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 연료전지 사용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영상에서도 밝혔듯 우리는 생활 속에서 수소에너지가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사용될 수 있길 원한다"며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모빌리티 이외에도 주택, 건물, 공장, 발전소 등에 전기 공급원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트럭 국내 보급계획에 대해서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서 양산된다"며 "오늘 공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서도 양산된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스위스에만 수출되고 있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일반 소비자들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는 이미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서울, 부산, 울산, 창원, 전주, 서산 등 각 지자체에서 총 100대 이상 운행되고 있다.

정 회장은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상용차들을 국내에 선제적으로 투입해 대중교통과 물류 시스템을 한국에서부터 완전히 수소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이와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는 전 세계 국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와 유사한 활동을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던 점이 현재 테슬라 입지 구축에 도움이 됐는데, 현대차그룹도 수소 충전 인프라를 위해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냐는 의미다.

정 회장은 "글로벌 수소 인프라, 특히 수소 충전소 구축은 수소사회 실현에 매우 기본적인 요소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 부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현대차 그룹은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 및 파트너십 채결을 통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 자세로 임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수소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독일 'H2 Mobility'에 투자했다. 향후에도 세계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수소충전소를 비롯한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아람코사와의 협력 진행상황과 중동지역 수소 사회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6월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 내 수소전기차 보급을 포함해 수소에너지와 탄소섬유소재 개발 분야 협업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정 회장은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넥쏘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를 아람코의 현지 실증사업용으로 수출했고, 올해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사우디에서 운행되는 등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패러다임이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됨에 따라 중동 국가들 또한 이 글로벌 전환에 참여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중동 국가들도 이러한 전환에 어려움과 기회를 동시에 마주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연료전지 및 수소전기차 공급에서부터 수소생태계 개발에 이르기까지 중동의 각국 정부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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