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력 있는 여·수신 상품 준비 중"[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토스뱅크가 내달 초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2000만 명에 이르는 토스 앱 이용자들이 최고의 강점인 만큼 이들을 어떻게 토스뱅크 고객으로 끌어들이느냐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내달 초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은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0월 초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입출금 통장, 개인 및 자영업자 대상 신용대출, 서울보증 연계 중저신용자 대출, 체크카드 등의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의 흥행 여부는 토스 앱 이용자를 얼마나 토스뱅크 사용자로 끌어오느냐에 달려있다.
이에 토스뱅크는 '원앱 전략'을 통해 2000만 명의 토스 사용자 기반으로, 별도 앱 설치 등 불편을 겪지 않고 토스 앱을 통해 뱅크 서비스에 빠르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즉, 기존 토스 앱 사용자 가운데 수요가 있는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은행 고객으로 흡수되는 구조로 편리성과 비용을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올해 2분기 기준 140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권 MAU중 최고 수준이다.
토스뱅크 역시 1100만 명에 달하는 토스의 MAU 중 얼마나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느냐에 초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스뱅크가 얼마나 파격적인 조건의 상품·서비스를 선보일지도 관심이다.
업계는 토스뱅크가 금리 유인책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적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는 연 2.5%로 금융권 최저 수준으로, 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토스뱅크가 공식 출범 시에도 최저 금리 신용대출을 앞세우며 기존 금융권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토스뱅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여·수신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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