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드라마 D.P에 자사가 부정적으로 묘사된 것과 관련해 제작자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넷플릭스 제공 |
세븐일레븐 "D.P 제작진, 협의 안된 내용 무단 촬영"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드라마 'D.P'가 자사 브랜드 및 점주 이미지를 왜곡했다며 내용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최근 D.P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넷플릭스 측에 드라마 내용 수정 및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세븐일레븐이 문제 삼은 장면은 D.P 5회차에 나오는 편의점 점주와 아르바이트생의 대화 장면으로 점주가 아르바이트생에 "유통기한 지났다고 바로 치우면 적자 나는 건 니가 메꿀꺼야"라며 "다시 채워놔"라고 지시한다. 두 사람은 세븐일레븐 로고가 그려진 조끼를 입고 출연한다.
세븐일레븐 측은 이 내용이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브랜드와 점주 이미지를 왜곡·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D.P 측은 사전에 장소 촬영 협조 공문을 보내 '상품 진열' 장면을 찍겠다고 공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부정적인 내용이 포함되면 촬영 협조를 하지 않도록 돼 있다"며 "D.P 측에서도 관련 내용이 없다고 했었다. 협의가 안된내용을 무단 촬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1일 유선상으로 수정 요구를 했고, 이후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