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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전력투구" 롯데 신동빈, 수소 사업 직접 챙긴다
입력: 2021.09.04 00:00 / 수정: 2021.09.04 00:0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8일 공식 출범하는 수소기업협의체에 참여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8일 공식 출범하는 수소기업협의체에 참여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오는 8일 수소기업협의체 참여…수소 사업 관련 협력 도모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펼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조만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수소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활동에 나서며 수소 사업을 직접 챙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수소기업협의체 CEO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대기업 10곳의 CEO들과 협의체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논의 끝에 현실화됐다.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을 중심으로 뒤이어 효성그룹이 참여 뜻을 밝혔으며, 이번 첫 총회를 앞두고 롯데그룹을 포함해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코오롱 등이 합류했다.

수소 후발주자인 롯데그룹이 이른바 '수소 드림팀'에 합류하며 미래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협의체는 수소 사회 구현을 앞당긴다는 공통 목표 아래 총회와 포럼 등의 행사를 열고, 기업 간 수소 사업 협업 확대, 투자 촉진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수소 관련 행사에 참석하며 직접 수소 사업을 챙긴다는 점은 시장 선점을 위한 향후 롯데의 발 빠른 움직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신동빈 회장이 올해 신사업과 관련해 대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롯데의 수소 사업 추진에 더욱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롯데는 배터리, 모빌리티 등과 함께 수소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더팩트 DB
롯데는 배터리, 모빌리티 등과 함께 수소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더팩트 DB

앞서 신동빈 회장은 수소, 배터리, 모빌리티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은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통해 "신사업 발굴 및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보다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의 수소 사업은 롯데케미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탄소중립 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 뒤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 원을 친환경 수소에 단계적으로 투자해 3조 원의 매출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60만톤의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해 블루 수소 16만톤을 생산하고, 여기에 그린 수소 44만톤을 더할 계획이다. 또 2024년부터 울산에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하고, 2025년까지 액체 수소 충전소 50개를 구축한다. 2030년까지는 복합 충전소를 2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 개발을 통해 2025년까지 수소 탱크 10만개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50만개로 확대 생산해 수소 승용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의 수소 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향후 사업이 다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조만간 신동빈 회장이 공격적인 M&A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M&A 유력지로 거론되는 곳은 한샘이다. 이는 홈인테리어 등 리빙 시장이 급성장한 데 따른 관측으로, 이와 관련해 롯데쇼핑은 "검토 단계"라며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한 달 내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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