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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계란·석유류·집세 다 올랐다…물가상승 본격화?
입력: 2021.09.03 10:07 / 수정: 2021.09.03 10:07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9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더팩트 DB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9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더팩트 DB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比 2.6% 상승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올해 하반기에 들어선 7월부터 지난달까지 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연중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특히 지난 4월(2.3%)부터 5월(2.6%), 6월(2.4%), 7월(2.6%), 8월(2.6%)까지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 중이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공공서비스(-0.7%)를 제외한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집세, 개인서비스 등 전 분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큰 상승폭을 보이며 전체물가를 견인한 농충수산물은 전년 대비 7.8% 올랐다. 달걀(54.6%), 시금치(35.5%), 고춧가루(26.1%), 쌀(13.7%)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 물건 값이 뛰어오르고 있다. 농축수산물 뿐 아니라 공산품과 서비스의 가격도 높아지는 추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이후 경제회복세가 나타나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본격화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연준·Fed)이 인플레이션을 대비하겠다는 언급을 시작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이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7월 넷째 주 배럴당 73.0달러를 나타냈던 두바이유 가격은 8월 넷째 주 69.1달러로 내렸다. 그러나 같은기간 원·달러 환율이 1150원에서 1170원으로 오르며 유가 인하효과를 상쇄해 석유류 가격은 오히려 전월 대비 1.7% 올랐다. 전년과 비교하면 경유가 23.5%, 휘발유가 20.8% 상승했다.

주택 임대시장의 불안도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월세 등 주택임대료는 1.6% 상승해 201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월세는 0.9% 올라 2014년 7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외식물가는 2.8%, 보험서비스료는 9.6%, 공동주택관리비는 5.3% 올랐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물가상승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은은 앞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한은은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근원물가는 물론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 관리물가를 제외한 기조적 물가지표의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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