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중소기업·소상공인 "더 이상 못버틴다…방역체계 개편해야"
입력: 2021.09.03 08:14 / 수정: 2021.09.03 08:14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이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후 첫 주말인 7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한 음식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선화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이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후 첫 주말인 7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한 음식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선화 기자

"위드코로나 제안…영업시간 오후 10시 이후로 늘려야"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이 두 달 넘게 지속되는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로 인해 사실상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에 따르면 이들 단체들은 전날 서울 은행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체계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지난 7월부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면서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이후 24만 명이 줄어든 반면,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1인 자영업자는 사상 최대규모"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사실상 집단면역 형성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방역 정책이 소상공인의 피해만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마스크 쓰기와 같은 생활방역은 엄격하게 하되, 경제활동은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코로나19를 독감같은 일상 감염병으로 규정, 방역을 완화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정책)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은 새 방역체계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특히 현재 오후 9시까지인 영업시간 제한을 업종과 위험도에 따라 오후 10시 또는 12시로 늘려달라는 요구다. 방역지침을 준수한 일반 행사는 정상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직접적 운영 규제는 최소화하고, 감염 고위험 시설과 저위험 시설을 구분해 선별적 방역조치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공적회의와 관련된 모임이나 식사시 PCR검사 결과 제출자에 대해 예외를 적용해주는 방안도 요구했다.

앞서 지난 8월 중기중앙회가 실시한 '코로나19 공존 시대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76.8%가 방역체계 개편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91.4%가 7~8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63%는 현재의 방역 체계가 지속될 시 휴·폐업을 고민(심각하게 고민 26.0%, 약간 고민 37.0%)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pkh@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