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1일 장 마감 직후 카카오뱅크 보유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하고자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
1일 장 마감 후 수요예측 돌입
[더팩트|윤정원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보유 중이던 카카오뱅크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나섰다.
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1일 장 마감 이후 보유 지분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실무를 맡았다.
매각 대상 물량은 기존 보유 물량 3.2%(약 1524만주) 중 2.9%(1368만383주)로 알려졌다. 가격은 이날 카카오뱅크 종가(8만8800원) 대비 9.9%~13.9%다. 주당 최저 7만6457원에서 최고 8만719원씩, 총 1조460억~1조1000억 원에 판다는 얘기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추진하던 지난 2015년 '카카오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우정사업본부는 초기 투자금으로 120억 원 정도를 납입했다. 이번 블록딜이 성공한다면 1조 원가량의 차익을 챙기게 된다는 이야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IPO(기업공개)를 위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청약 경쟁률 1732.83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3만9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후 한 달여 기간 등락을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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