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혼조 마감…나스닥 0.33% 상승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1.09.02 08:26 / 수정: 2021.09.02 08:26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9월 첫 거래일을 마쳤다. /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9월 첫 거래일을 마쳤다. /AP.뉴시스

팡(FAANG) 종목 일제히 오름세…넷플릭스 2.26%↑[더팩트|윤정원 기자] 민간 고용 지표 부진 속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8.20포인트(-0.14%) 하락한 3만5312.5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포인트(+0.03%) 오른 4524.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15포인트(+0.33%) 상승한 1만5309.3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넷플릭스(+2.26%) △페이스북(+0.70%) △애플(+0.45%) △알파벳(+0.36%) △아마존닷컴(+0.24%) 등의 순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8월 민간 고용 수치 등 경제 지표를 주목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7만4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60만 명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에도 올해 400만 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70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8월 고용은 이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둔화 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 연준은 정책에 좀 더 인내심을 가질 가능성 있다. 마이크 뢰벤가르트 E트레이트 투자전략 매니징 디렉터는 "약한 고용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시장에 좋다"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고용지표 둔화 여파로 다우지수가 하락출발했으나, ISM 제조업지수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돼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rk 대규모 부양책이 아닌 피해 업종 중심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언한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하락전환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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