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독보적 밸류체인 통해 글로벌 엔터기업으로 도약
[더팩트|한예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컴퍼니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공식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3개의 CIC 체제에서 벗어나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의 주요 사업 분야를 중심축으로 통합 개편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엔터 산업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카카오엔터의 IP 밸류체인 효과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스토리 부문에서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두 개의 플랫폼으로 국내 사업을 견인할 예정이다.
연내 유럽과 중화권과 아세안 등으로 발을 넓혀 한국 스토리 IP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 상반기에 카카오엔터의 자회사로 편입된 북미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 카카오엔터의 스토리 IP 성공 공식을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뮤직 부문에선 멜론과 기존 M컴퍼니에서 리드해온 음악 기획·투자·유통 비즈니스가 결합해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카카오엔터로 새롭게 편입된 멜론은 지속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합병 소식과 함께 TOP100 차트 도입을 단행한데 이어, 플랫폼의 UX·UI 개편을 통한 유저 편의성 향상, 아티스트 중심의 운영 정책 강화 등 변화들을 앞두고 있다.
멜론·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 내 대표 플랫폼간 사용자 연계방안도 한층 강화된다. 멜론 회원들에게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의 캐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넓게는 카카오 공동체 내의 플랫폼 유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미디어 부문은 모바일, TV, 스크린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사업을 더욱 가속화한다.
콘텐츠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스토리, 뮤직 부문 등 각 사업 간의 강력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을 겨냥한 슈퍼 IP의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초부터 추진한 합병을 통해 비로소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카카오엔터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IP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사업 1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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