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이재용 부회장 경영 활동 지지 "편협한 접근 말아야"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1.08.31 17:15 / 수정: 2021.08.31 17:15
김부겸 국무총리가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활동과 관련해 이미 가석방된 상황에서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영무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활동과 관련해 "이미 가석방된 상황에서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영무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FT 인터뷰 통해 "이재용 부회장 경영 금지 적절치 않아"[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장 경영 재개 시점에 대한 재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부겸 총리는 31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경영 활동 복귀를 위해 필요한 경우 법적 절차를 따라야 하지만, 이미 가석방된 상황에서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FT는 "이재용 부회장이 받은 가장 높은 수준의 지지(highest level endorsement)"라고 평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가 광복절을 앞둔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이후 재계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재용 부회장의 활발한 경영 활동을 기대했다. 하지만 취업제한 문제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는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삼성은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재용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현장 경영에 나서진 않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아직 현장 경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 검사 후 호텔을 빠져나오는 모습. /임세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아직 현장 경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 검사 후 호텔을 빠져나오는 모습. /임세준 기자

이날 김부겸 총리는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과제들에 대응하는 데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부겸 총리는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 총수가 너무 일찍 법적인 책임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있다"면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상황에 대해 '편협한'(narrow minded) 접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한국 국민들은 재벌의 역할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갖고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기회를 빼앗는 것도 공정하지 않다는 여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벌이 2~4세대로 넘어가면서 과한 특권이 사라지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투명성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재벌 개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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