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부동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서울 재개발 관심지역 비아파트 30%는 '외지인'이 샀다
입력: 2021.08.31 15:44 / 수정: 2021.08.31 15:44
서울에서 비아파트 10가구 중 3가구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서울에서 비아파트 10가구 중 3가구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2017년 상반기 19%서 올해 상반기 31%로 비중 상승…일부 지역은 40%

[더팩트|한예주 기자] 올해 서울에서 비아파트(다세대·연립·다가구·단독주택) 10가구 중 3가구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반기별 서울의 외지인 비아파트 매입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 비중은 2017년 상반기 18.7%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31.2%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 도봉·구로·양천·강서·용산·관악구의 경우 외지인의 비아파트 매입 비율이 40% 수준에 이르렀다.

도봉구의 경우 2017년 상반기만 해도 외지인 비아파트 매입 비율이 16.4%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44.3%(1280건)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상반기 외지인 매입 비율이 22.6%(293건)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외지인 매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로구는 32.4%에서 40.2%로, 양천구는 17.4%에서 39.4%로, 강서구는 17.7%에서 39.3%로, 용산구는 31.3%에서 38.3%로, 관악구는 16.9%에서 36.5%로 상승했다.

외지인들이 이곳에 몰린 이유는 향후 재개발 추진에 따른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정비사업에 긍정적이라 앞으로 재개발 사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본 것이다. 재건축과 비교해 재개발은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도 세지 않다.

오 시장은 지난 5월 재개발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해 2025년까지 24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재건축은 여전히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과 초과이익환수제 등 재개발보다 강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용산구를 제외하면 이 지역들은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높지 않은 곳에다 최근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도봉구의 경우 도봉2구역이 지난 3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쌍문1구역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천구는 신월동을 중심으로 재개발사업이 기대되고, 구로구 고척4구역은 지난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관악구 역시 봉천13구역이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다방은 "아파트 폭등에 따른 후폭풍으로 빌라 매입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데다, 재개발을 노린 투자 수요까지 몰리며 빌라 시장에 외지인이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yj@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