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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에이비온·와이엠텍 동시 청약날…필승 전략은?
입력: 2021.08.31 14:14 / 수정: 2021.08.31 14:14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대어로 일컬어지는 SK리츠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사진은 SK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 전경. /더팩트 DB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대어'로 일컬어지는 SK리츠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사진은 SK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 전경. /더팩트 DB

SK리츠, 업계 최초 분기배당…에이비온은 수요예측 결과 등 살펴야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K리츠와 에이비온, 와이엠텍 등 세 회사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각각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세 회사의 청약 마감일을 비롯해 수요예측 결과 및 각 회사가 지니는 특징이 다른데다 최근 공모주들의 평균 수익률이 하락하고있어 회사마다 특징을 살펴 청약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SK리츠와 에이비온, 와이엠텍 등 세 회사의 공모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먼저 자산규모 2조 원에 달하는 대어급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인 SK리츠가 전날인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에 걸쳐 청약을 진행 중이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업무용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배당하는 간접 투자상품이다. 공모리츠는 이러한 투자를 주식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도록 만든 것으로,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SK리츠는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 SK증권, 인수회사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청약을 실시한다. 균등 배정 없이 100% 비례 배정방식이며 중복청약은 불가하다.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수는 4650만266주다. 이번 공모를 통해 2326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에이비온도 30일부터 청약을 진행 중이며 마감은 31일이다.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인 에이비온의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공모 금액은 총 387억6000만 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0%인 57만 주며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인수단인 유진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전기차 부품 제조사 와이엠텍은 이날 오전 청약을 시작해 내일(1일)까지 KB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결정된 2만80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60만 주며 이 중 15만~18만 주를 일반투자자들에게 배정한다. 총 공모규모는 150억 원 수준이다.

에이비온은 지난 24~2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이 139.36대 1에 그쳤다. /에이비온 제공
에이비온은 지난 24~2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이 139.36대 1에 그쳤다. /에이비온 제공

각 회사별로 특징적인 부분을 살핀다면 우선 SK리츠 공모는 균등배정 없이 비례배정만으로 진행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증권사마다 최대 청약한도가 다르며, 청약을 진행하는 SK증권의 경우 배정주식 수가 한국투자증권에 절반 수준이지만 일반등급이 청약할 수 있는 한도는 3배를 웃돈다.

SK리츠는 또한 앞서 공모 흥행에 성공한 디앤디플랫폼리츠보다 경쟁률이 높은데 반해 일반청약 모집 규모는 20% 가량 적다. SK리츠는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000억 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상 배당수익률(2024년 6월 기준 5.45%)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지 않으나 리츠 최초로 분기배당에 나선다는 점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에이비온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가 다소 낮았다는 점을 살필 필요가 있다. 통상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흥행 수준이 상장 후 주가 상승률과 비례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에이비온은 지난 24~2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71만주 모집에 385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총 신청주수는 2억3830만6000주였으며 최종 경쟁률은 139.36대 1에 그쳤다. 이는 올해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이 1200대 1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낮은 수치다. 경쟁률 252.13대 1을 나타냈던 에이치피오와 116.79대 1을 나타냈던 아모센스의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각각 9.91%, 1.21%씩 하회했다. 특히 에이치피오는 상장일 종가까지 공모가보다 하락(-24.55%)한 채 마쳤다. 에이비온의 의무보유확약 역시 다소 낮은 비율을 나타내 신청수량기준 4.3%에 그쳤다.

상장일 유통물량이 많은 점도 특징적이다. 에이비온은 상장일 688만7187만 주 가량의 주식이 풀린다. 일반청약에 배정한 (57만 주)주식과 기관투자자(171만 주)들의 공모주를 더한 총 규모를 3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더불어 에이비온은 전환우선주(178만 주)가 있다. 주당전환가액은 5040원으로 공모가보다 낮으며, 상장 이후 일부가 곧바로 보통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와이엠텍은 청약규모가 다소 적게 진행돼 균등배정을 노린다면 주식을 배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 지난 딥노이드 청약 수인 15만706건을 대입해 예상해 본다면 당시 청약 수 그대로 참여할 시 와이엠텍을 통해 균등배정으로 1주를 배정받을 확률은 49.77%다.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일반 투자자가 최대 청약주수인 2500주를 모두 신청해도 경쟁률이 1800대 1 가량에 육박하면 비례배정도 1주에 그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개 회사가 3일 안에 청약을 진행하는데 수요예측 경쟁률부터 상장일 유통물량, 리츠주 공모라는 점 등 각각의 특징이 상이하다"며 "올해 들어 공모주 투자가 무조건적으로 수익을 보장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다양하게 따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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