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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배당' 내세운 SK리츠 청약 '주목', 투자 시 주의점은?
입력: 2021.08.30 11:56 / 수정: 2021.08.30 11:56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대어로 일컬어지는 SK리츠가 오늘(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사진은 SK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 전경. /더팩트 DB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대어'로 일컬어지는 SK리츠가 오늘(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사진은 SK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 전경. /더팩트 DB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

[더팩트|윤정원 기자] 자산규모 2조 원에 육박하는 '대어급'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SK리츠가 청약에 돌입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업무용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 투자 상품이다. 공모리츠는 주식처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 가능하다. 언제든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것은 물론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SK리츠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 대표주관사 삼성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 SK증권, 인수회사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삼성증권 (31.40%‧438만1232주) △한국투자증권 (31.40%‧438만1232주) △SK증권 (15.7%‧219만616주) △하나금융투자 (21.50%‧300만주) 등이다. 청약은 균등 배정 없이 100% 비례 배정방식으로 시행된다.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수는 약 4650만266주다. 이번 공모를 통해 2326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 중 일반투자자에 배정되는 물량은 1395만3080주로, 공모주식의 30% 수준이다. SK리츠는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1000억 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목을 끈 바 있다. 지난 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2326억 원 공모에 총 73조5000억 원이 몰리면서 4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SK리츠가 주목받는 것은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라는 특성에 따른 우량성과 안정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SK리츠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과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이 장기로 책임 임차해 임대료를 SK리츠에 지급하고 이를 재원으로 매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SK리츠는 향후 3년간 매각차익을 제외하고도 연 5.45%의 배당을 제공할 전망이다.

SK그룹이 보유한 핵심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SK리츠가 보유한 우선매수협상권 대상 자산들이 모두 편입될 시 오는 2024년까지 누적 약 4조 원 규모의 자산 편입이 예상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SK리츠는 스폰서인 SK그룹이 부동산·유통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기존 상장리츠와 차이가 있다"며 "SK그룹의 향후 성장전략에 따라서 SK리츠가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인프라 등의 차별적 자산군을 편입하며 성장해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리츠 투자 과정에서는 증시와 부동산 경기 등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 증시 하락세에 따라 리츠가 동조화할 수도 있고, 부동산 시장 침체나 공실률 증가 등으로 인해 임대수익이 줄어들 경우에는 리츠 기대 수익률 역시 저하할 수밖에 없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리츠 투자에서 중요한 부분은 투자금 대비 배당 수익률과 배당의 지속성인데 이에 대한 분석과 판단 없이 섣불리 투자에 나서면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상장 리츠 13개의 시가총액은 5조2535억 원이다. 올해 초(4조674억 원)에 비해 약 30% 증가했다. 지난 27일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과 SK리츠를 제외하고도 NH올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이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한국 리츠의 진화기다. 팬데믹 완화와 함께 우량자산 편입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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