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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개발자 반발에…애플, 결국 '외부결제' 허용
입력: 2021.08.27 16:23 / 수정: 2021.08.27 16:23
애플이 인앱결제가 아닌 외부결제 방식을 사실상 허용했다. /더팩트 DB
애플이 인앱결제가 아닌 외부결제 방식을 사실상 허용했다. /더팩트 DB

인앱결제 강제화 사실상 포기…'애플뉴스' 참여 언론사에 1년간 수수료 15%

[더팩트|한예주 기자]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인앱결제'가 아닌 '외부결제' 방식을 사실상 허용했다. 그간 인앱결제 이외의 결제방법은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없도록 강제했던 애플이 앱 개발사들의 반발에 직면해 이를 완화한 것이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미국 개발자들과 앱스토어 업데이트에 관해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개발자들이 자체 앱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에 제한을 뒀으며, 자체 결제 방식을 홍보하는 것도 규제해왔다. 앱스토어를 통한 인앱결제를 강제한 것이다.

이에 반발한 개발사들이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연방법원에 애플이 공식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 다운로드를 허용함으로써 반경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소송과정에서 개발자들과 외부 결제 허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 내용은 △연간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 원) 미만 매출의 소규모 사업자에 대한 수수료 감면(30%→15%) 최소 3년 유지 △객관적 특성 기반의 앱 검색 시스템 최소 3년 유지 △이메일 등을 통해 iOS 앱 외부에서 제공하는 결제 방식에 대한 정보 제공 허용 △구독, 인앱결제, 유료 앱에 대한 기준 가격 수를 100개 미만에서 500개 이상으로 확대 △앱 심사 웹사이트를 통한 이의 제기 절차 처리 과정 모니터링 △거부된 앱, 검색 결과에 대한 데이터 등을 담는 앱스토어 연간 투명성 보고서 작성 △소규모 미국 개발자를 위한 기금 설립 등 7가지다.

애플 측은 "이번 합의는 앱 스토어를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마켓플레이스로 유지하면서 개발자들에게 더 나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도록 돕게 될 전망"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는 앱 스토어를 이용자와 개발자를 위한 더 나은 마켓플레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애플의 오랜 노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애플 뉴스'에 참여한 언론사에게는 인앱결제 수수료를 1년 간 30%에서 15%로 낮추는 '애플 뉴스 파트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애플뉴스는 아이폰에 설치된 기본 앱으로 여러 언론사 기사를 한데 모아 보여준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 뉴스의 월 단위 활성 이용자 수만 1억2500만 명에 달한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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