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 당시 주식 보상 계약[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로부터 받은 500만주 이상의 지분 중 대부분을 팔아 약 8800억 원을 벌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쿡 CEO가 500만주 이상을 수령하고 이 중 대부분을 처분해 약 7억5000만 달러(약 88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쿡 CEO는 10년 전 CEO로 취임하면서 S&P500 기업에 대비한 애플의 실적 정도에 따라 애플 주식을 받는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쿡 CEO가 취임한 후 애플 주가는 1200% 상승했다. 현재 시장 가치는 2조5000억 달러(약 2923조 원)에 달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쿡 CEO는 현재 약 15억 달러(약 1조754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쿡 CEO는 한 자선단체에 1000만 달러(약 117억 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기부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죽기 전 자신의 재산 모두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쿡 CEO는 지난해 애플과 새로운 보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계약 기한은 2026년까지다. 보상 형태는 대부분 애플 주식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