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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표 혁신 시동…GS, 국내 보톡스 1위 휴젤 품는다
입력: 2021.08.25 12:01 / 수정: 2021.08.25 13:02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분야를 낙점하고, 해당 분야 첫 투자 대상으로 국내 보톡스 1위 기업 휴젤을 낙점했다. /GS 제공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분야를 낙점하고, 해당 분야 첫 투자 대상으로 국내 보톡스 1위 기업 휴젤을 낙점했다. /GS 제공

GS, 1.7조 투자 휴젤 지분 46.9% 인수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분야를 낙점하고, 해당 분야 첫 투자로 국내 보톡스 1위 기업 휴젤 지분 인수에 나섰다.

GS는 휴젤의 최대 주주인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휴젤 지분 46.9%를 약 1조7240억 원에 인수하기 위해 싱가포르 펀드인 CBC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GS그룹이 의약이나 약품 등에 사용되는 의료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것은 그룹 출범 이래 처음으로 기존 바이오 연료 등 산업바이오 사업 등과 함께 그룹의 바이오 사업 플랫폼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허태수 회장은 이번 투자 배경과 관련해 "휴젤은 국내외 수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는 이번 투자를 위해 IMM인베스트먼트는 공동으로 해외 법인(SPC)을 설립하고 각각 1억5000만 달러씩 투자해 휴젤의 해외 법인 지분 27.3%를 취득했다.

CBC그룹과 무바달라의 투자금액 등은 비공개 원칙에 따라 이날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고, 해외에서는 CBC그룹과 무바달라가 참여하는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향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수 후 휴젤의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GS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GS는 이번 투자를 위해 IMM인베스트먼트는 공동으로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각각 1억5000만 달러씩 투자해 휴젤의 해외 법인 지분 27.3%를 취득했다. 인수 후 휴젤의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GS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GS 제공
GS는 이번 투자를 위해 IMM인베스트먼트는 공동으로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각각 1억5000만 달러씩 투자해 휴젤의 해외 법인 지분 27.3%를 취득했다. 인수 후 휴젤의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GS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GS 제공

의료바이오 사업에 대한 GS그룹의 대규모 투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실천과제로 신사업 발굴을 제시한 허태수 회장의 의지와 맥을 같이 한다.

허태수 회장은 올해 초에도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첫 투자 대상으로 휴젤을 낙점 한 데는 검증된 제품과 경쟁력,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휴젤은 10년 이상 임상을 통해 효능이 검증된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GS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휴젤의 제품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 확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GS그룹의 의료바이오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재생 가능한 식물 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산업바이오(White Bio) 사업은 이전부터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GS칼텍스가 바이오 공정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한 2,3-부탄디올은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2만5000㎡ 부지에 생산시설을 완공해 2019년 6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2,3-부탄디올은 친환경 화장품 원료로 시판되고 있으며, 향후 농업용과 고분자 원료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GS 관계자는 "휴젤에 대한 지분 투자는 의료바이오 사업 진출에 대한 초석으로 의미가 있다"라며 "기존의 산업바이오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그룹은 휴젤을 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팩트 DB
GS그룹은 휴젤을 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팩트 DB

아울러 GS그룹은 "바이오테크 등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여 경영권 참여가 아닌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야 한다"는 허태수 회장에 주문 아래 국내외 스타트업 및 벤처키패털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GS그룹은 올해 초부터 '더 지에스 챌린지'를 통해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 그룹의 계열사들과 함께하는 초기 육성 및 사업화 추진 등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해 벤처 투자를 통해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벤처를 발굴해 투자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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