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0.38%) 하락한 79만5000원이다. /더팩트 DB |
오전 9시 30분 기준 0.38% 하락한 79만5000원
[더팩트|윤정원 기자] LG화학의 주가가 이틀째 고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7위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0.38%) 하락한 79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LG화학은 77만2000원(-3.26%)까지 빠지면서 삼성SDI에 시가총액 7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낙폭을 줄여 7위를 지키고 있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56조1915억 원이다.
같은 시간 시총 8위 삼성SDI의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SDI는 전일 대비 1만 원(+1.25%) 오른 80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지는 추이다. 삼성SDI의 시총은 55조7680억 원 수준이다.
LG화학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미국 글로벌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리콜 소식 때문이다. GM은 지난 20일 쉐보레 볼트 전기차(EV)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달 2017~2019년형 볼트 전기차(EV) 6만8000대를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2019년형과 2020~2022년형 볼트 7만2000대도 리콜하게 됐다.
GM은 리콜 비용을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등에 요구할 방침이다. LG화학은 해당 차량의 배터리 셀을, LG전자는 모듈을 납품한 바 있다. 이번 리콜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다. 지난달 리콜 당시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충당금으로 2346억 원, 910억 원을 설정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향후에도 이러한 리콜이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기적으로 배터리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부가 오랜 기간 적자를 탈피하고 충당금 이슈를 제외하면 흑자 전환한 상황에서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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