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입찰제안요청서를 증권사에 보내는등 IPO를 본격 준비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기업가치 최소 6조 원…내년 상장 전망

[더팩트｜한예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3일 오후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낼 예정이다. 다음 달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준비에 돌입, 내년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상장 일정이나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1위 택시 호출 앱 '카카오 T'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T' 앱에 가입한 택시기사는 23만 명, 일반 가입자도 2800만 명에 달한다.

택시뿐 아니라 대리·바이크·기차·셔틀·항공·퀵 등 전 방위로 영역을 확대하며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났다. 올 하반기엔 렌트카와 공유킥보드 사업도 선보인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후 현재까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약 2800억 원, 영업손실 약 12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7% 늘었고 영업손실은 41% 줄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TPG컨소시엄, 칼라일그룹, LG, GS칼텍스, GS에너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이 1조 원을 넘었다.

지난 달 LG가 1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을 당시 인정한 카카오모빌리티 기업 가치는 4조 원 이상이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는 6~8조 원 수준이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