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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한국 넘어 글로벌 OS 콘텐츠 플랫폼 되겠다"
입력: 2021.08.23 13:09 / 수정: 2021.08.23 13:09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사진)가 23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 비전을 선포했다. /원스토어 온라인 간담회 화면 캡처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사진)가 23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 비전을 선포했다. /원스토어 온라인 간담회 화면 캡처

23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MS·텐센트·블리자드 등과 협력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앱마켓 원스토어가 '글로벌 멀티 운영체계(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23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5년에는 올해 매출보다 3배가 뛰어넘는 70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스토어는 통신 3사와 함께 네이버가 2016년 구글, 애플 등에 맞서 합심해 만든 회사다. 2018년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업계 불문율이었던 30%의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추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자체결제를 허용하고 수수료를 5%로 내리는 파격적인 정책도 펼쳤다.

그 결과 올해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이뤘으며 2020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 원스토어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약 5500억 원, 매출 약 1007억 원을 달성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지난 3월 KT와 LG유플러스,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인 DTCP가 주주로 합류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원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역, 기기와 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는 저렴한 수수료와 풍성한 고객 혜택을 바탕으로 초대형 게임 타이틀의 유치에 더욱 적극 나선다.

특히, 세계적인 게임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리자드는 최근 자사의 전 세계 1등 무료 디지털 카드 게임인 '하스스톤'을 원스토어에 출시했으며,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으로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 이모탈'도 원스토어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은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원스토어와 동반자 관계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원스토어에서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컬 앱마켓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사들이 국내에서 출시한 빌드를 수정 없이 그대로 여러 나라에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진출 국가별로 현지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결제수단을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결제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며, 현지 통신사를 비롯해 대규모 고객기반을 가진 사업자들과 마케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유명 IP 게임과 K 콘텐츠앱을 앞세워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재환 대표, 진헌규 사업전략실장, 최상원 게임사업부장, 김지은 스토리사업부장(왼쪽부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원스토어 온라인 간담회 화면 캡처
이재환 대표, 진헌규 사업전략실장, 최상원 게임사업부장, 김지은 스토리사업부장(왼쪽부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원스토어 온라인 간담회 화면 캡처

이와 함께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추세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텐센트와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플랫폼 서비스인 '원게임루프'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양질의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손을 잡고 인앱 광고 플랫폼에 원스토어가 축적해 온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특성에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원스토어는 광고를 보는 고객들에게 원스토어의 인앱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사들이 광고수익은 물론 추가적인 인앱 결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전반으로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브랜드를 '원스토어 북스'에서 '원스토리'로 변경하고, 콘텐츠 제작과 IP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로크미디어 인수, 예스원스튜디오 JV 투자에 이어 최근 중국 1위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로 원스토어는 콰이칸 콘텐츠의 국내 우선 유통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콘텐츠를 콰이칸을 통해 중국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웹툰을 제작하고, 이를 IP화해 영상물과 게임으로 제작하는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원스토어는 지난 6월 주주로 합류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사업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원스토어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원스토어에 출시하는 게임 개발사들에게 애저 클라우드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모바일과 PC간 크로스플랫폼 트렌드에 주목해 원스토어와 MS 스토어간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한국 모바일 앱마켓'을 뛰어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여정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다수의 기기와 OS를 아우르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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