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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아쉬운 '첫 성적표'…하반기 반등 이룰까
입력: 2021.08.19 16:00 / 수정: 2021.08.19 16:00
신동원 체제로 전환한 농심이 올후 2분기 아쉬운 경영 성적을 받아들었다. /농심 제공
'신동원 체제'로 전환한 농심이 올후 2분기 아쉬운 경영 성적을 받아들었다. /농심 제공

농심 "건기식·대체육 사업 확대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 취임 후 첫 2분기 아쉬운 성적표 받아들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인한 역기저와 원자재값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예견된 부진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올해 들어 역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 성과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3% 감소한 1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98% 감소한 6479억 원, 당기순이익은 49.8% 줄어든 182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2823억 원, 영업이익이 4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4%, 56.5% 감소한 수치다.

이에 신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라면 출고 가격을 평균 6.8% 인상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농심의 라면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56%를 차지하는 만큼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올해 2분기 국내 라면 총수요가 8% 줄어드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이뤄지고 있고, 국내 라면 시장이 수년간 2조 원 규모에 정체돼 있어 '가격 인상'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장 취임 당시 '뉴 농심'으로 전환을 위한 실천 과제로 제시한 △신제품 개발 △신사업 육성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신 회장이 낙점한 신규사업은 콜라겐 등 건강기능식품과 대체육 분야로 농심은 지난 4월 건기식 신제품 '라이필 더마 콜라겐 바이옴'을 내놨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라이필 더마 콜라겐'의 두 번째 라이필 시리즈다.

앞서 농심은 지난 2015년에도 '검은콩 펩타이드'를 내놓으며 건기식 시장에 도전했는데,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고배를 마셨던 건기식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된 농심은 '라이필'이 올 상반기까지 350억 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지만,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가 4조9805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다.

또한 국내 콜라겐 시장점유율 1위인 뉴트리의 '에버콜라겐'이 지난해 전년 대비 52% 증가한 1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1, 2위 화장품업체들도 콜라겐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농심의 시장 진출이 녹록지만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심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3% 감소한 173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농심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3% 감소한 173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이 외에도 신 회장은 올해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베지가든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로, 식물성 대체육은 물론, 조리냉동식품과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총 18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는 2018년 약 22조 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1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농심은 대체육을 통해 종합식품기업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농심은 온오프 판매채널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며, 지난 6월 '비건 만두'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대체육 시장이 초기 정착단계라 판매가 활발하지 않은 데다, 사업 초기인 만큼 성과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먼저 대체육 제조·판매를 시작한 롯데푸드와 미국 대체육류 브랜드 비욘드미트와 공급계약을 맺고 가장 먼저 국내에 대체육을 선보인 동원F&B, 스타벅스 유통망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신세계푸드 등과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

농심 관계자는 "대체육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아직 입점 단계다.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1000억 시장으로 성장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최근 미국과 일본에도 수출을 시작했으며 향후 더 많은 국가에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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