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앱에 탑재된 광고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
17일 사내 타운홀미팅서 이 같이 밝혀…업데이트 통해 삭제 예정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앱에 탑재된 광고를 없애기로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7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사내 타운홀미팅에서 "최종적으로 날씨, 삼성페이, 삼성 테마와 같은 기본 앱에서 광고 지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갤럭시 스마트폰 업데이트를 통해 날씨와 게임런처 앱 등에서 배너 광고를 삽입하는 '인앱애드'를 도입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기본 앱에 광고를 게재하면서 수익원을 확대한다는 차원이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만 기본 앱에 광고를 넣고 있었다.
노 사장은 "그동안 통합 갤럭시 에코시스템(생태계) 경험을 강화하고자 게임, 미디어 등 콘텐츠와 광고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왔다"며 "성장 기회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게 우리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콘텐츠 서비스나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검색과 추천 중심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원U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앱 광고 삭제 조치를 반영할 계획이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