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는 시초가 대비 3250원(-20.25%) 내린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컴라이프케어 홈페이지 캡처 |
한컴라이프케어, 시초가대비 20.25% 하락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컴라이프케어와 딥노이드의 주가가 상장 첫날 수직 낙하하며 시장의 냉기 속에 종가를 맞이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는 시초가 대비 3250원(-20.25%) 내린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날 거래 결과 공모가도 지키지 못했다. 공모가 1만3700원보다 17% 높은 1만6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여기서 20% 이상 주가가 빠졌다.
지난달 29~30일 진행한 한컴라이프케어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662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419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700~1만3700원) 최상단인 1만37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10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날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거래를 시작한 딥노이드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초가 대비 2만1600원(-30%) 내린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에 시초가 대비 8.33% 오른 7만8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다만 딥노이드는 시초가가 높게 형성돼 공모가는 넘긴 가격을 기록했다. 딥노이드는 이날 공모가 4만2000원 대비 71% 상승한 7만2000원에 시초가가 정해졌다.
딥노이드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이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이같은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앞서 딥노이드는 지난 2~3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79.07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3만1500원~4만2000원) 최상단인 4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국내외 총 1222개 기관이 참여했고 참여 기관 중 96%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지난 5~6일 시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83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7만5000주에 6261만4730주가 몰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 분위기가 냉랭했던 것이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가량 빠지며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6% 내리며 지난 2월 24일(-3.23%)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도 이날 1% 가량 하락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