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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사업 확장 시동…"온·오프라인 연결고리 구축"
입력: 2021.08.17 16:33 / 수정: 2021.08.17 16:33
GS리테일이 배달앱 2위 요기요를 인수하고 펫사업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더팩트 DB
GS리테일이 배달앱 2위 요기요를 인수하고 펫사업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더팩트 DB

요기요 인수 이틀 만에 펫사업 신규 투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통합법인 GS리테일이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를 결정한 지 이틀 만에 펫사업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업 분야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7일 GS리테일은 자회사 온라인 쇼핑몰 '어바웃펫'에 215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어바웃펫은 GS리테일 지난 4월에 론칭한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GS리테일은 어바웃펫을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한 반려동물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오는 2027년 1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펫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달 21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함께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와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이 보유한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GS리테일 측은 지분 인수 배경과 관련해 "펫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인수를 진행했다"라며 "향후 펫프렌즈를 단순 전문몰을 넘어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반련동물 관련 사업 외에도 퀵커머스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가 대표적이다.

GS리테일은 지난 13일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요기요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6일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몰 펫프렌즈에 215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앞서 반려동물 전문 몰 펫프렌즈를 인수한 바 있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지난 16일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몰 펫프렌즈에 215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앞서 반려동물 전문 몰 펫프렌즈를 인수한 바 있다. /GS리테일 제공

컨소시엄 인수 금액은 8000억 원이며, GS리테일은 30%에 해당하는 2400억 원을 투자한다. GS리테일은 올해 매각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조직 정비, 구체 사업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연내에 퀵커머스의 가시적 사업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요기요 인수와 관련해 △요기요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향후 성장성 △온·오프 커머스의 시너지 확대 가능성 △DHK의 안정적 재무구조 △글로벌 사모펀드와 공동 참여를 통한 투자 효율성 확보 등 여러 측면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또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준수한 재무 현황을 유지하고 있어 리스크 요인이 적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들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지난해 거래액은 2조9000억 원, 매출액은 3500억 원이다.

요기요 인수를 통해서는 퀵커머스 분야 1위 사업자로 도약을 노린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까지 최소 5조 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리테일은 요기요 인수 즉시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1만6000여 개 자사 소매점과 60여 물류 센터 망이 결합된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퀵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 상품 구색을 갖추고 오프라인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 330여 개 GS더프레시(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퀵커머스를 전개해, 코로나19로 심화되는 모바일 소비 이동에 큰 혁신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13일 배달앱 2위 요기요를 인수해 퀵커머스 분야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지난 13일 배달앱 2위 요기요를 인수해 퀵커머스 분야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S리테일 제공

구체적으로 기존의 익일 배송이나 당일 배송보다도 빠른 '즉시 배송 장보기'를 실현, 퀵커머스의 한계로 여겨지던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가격과 혜택의 합리성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GS리테일이 보유한 신선식품 소싱 역량을 더해 현재 70조 원 수준의 식자재 유통시장의 진입이나 가정간편식(HMR) 구독 서비스 등 신규 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이 신규 투자한 분야는 모두 온라인·플랫폼 분야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통합으로 재도약'을 공언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의 경영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당시 "1만5000여 개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밖에 없다"며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퀵커머스 사업 역량이 강화돼 오프라인 플랫폼과 온라인 고객을 연결하고 GS리테일이 퀀텀 점프 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GS리테일의 보유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 전개의 기회도 적극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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