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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행진에 7월 수출물가, 8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21.08.13 15:22 / 수정: 2021.08.13 15:22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출물가가 111.19로 8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남윤호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출물가가 111.19로 8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남윤호 기자

수입물가지수 119.73으로 3개월째 상승 흐름

[더팩트|이민주 기자] 수출물가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1.19(2015=100)로 전월 대비 3.5%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2013년 9월(111.38)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6.9% 올라 지난 2009년 3월(17.4%) 이후 1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측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43.98원으로 전월(1121.3원)보다 2% 상승했다.

이 때문에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 수출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 기간 품목별로 석탄 및 석유제품(6.4%), 화학제품(2.6%) 등 유가와 관련이 깊은 공산품 가격이 3.5% 상승했다. 경유와 휘발유는 각각 3.5%, 7.5%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 역시 2.5% 오르며 수출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도 6%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7% 오른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입물가지수도 119.73으로 전월 대비 3.3% 올라 3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7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2.93달러로 전월(71.60달러)보다 1.9% 상승하면서 수입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줬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19.2% 상승해 2008년 12월(22.4%) 이후 1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광산품(4.8%)을 포함한 원재료 수입물가가 4.6% 상승한 영향이 컸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8.1%), 화학제품(3%) 등 중간재 가격도 3.4%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5% 상승했으며,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입 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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